항암제 치료의 한계 ①

암 치료에 있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문제로써 

“고형암에 대한 항암제 치료의 유효성이 낮다”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이 심하다” 

이 두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진행암의 치료 성적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급성 백혈병이나 악성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의 경우는

항암제 치료로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액암에 대한 항암제 치료의 성공을 바탕으로 

고형암에서도 전신으로 전이돼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의 적응이 되지 않는 경우 

항암제 치료를 하게 된다. 

 

 

고형암이란 

간암, 폐암, 췌장암, 위암과 같이

암세포의 덩어리(종양조직)를 형성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그러나 고형암에 대한 항암제 치료는 

혈액암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종양 덩어리를 만드는 고형암은 

급성 백혈병이나 악성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과는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항암제가 효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급성 백혈병이나 악성 림프종은 

종양 세포의 성질이 균일하고 

세포 분열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환자가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고용량 항암제를 투여하거나 

골수 이식을 병용하는 고용량의 항암제 치료에 의해 

암 줄기세포를 포함하여 종양세포를 전멸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종양 덩어리를 만들고 

혈액순환이 불충분한 부위가 있는(항암제가 도달하기 어려운) 

고형암의 경우는 

고농도의 항암제 치료를 실시해도 

암 줄기세포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암 조직 자체가 산성화하고 있는 고형암이나 

저 산소의 암 조직에는 

항암제가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다. 

 

일반적인 항암제 치료는 

신체가 부작용을 견딜 수 있는 최대량을 투여하여 

암세포를 단기간에 사멸시키는 방법이 기본이다. 

급성 백혈병과 악성 림프종에서는 이런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고형암의 경우 

이 방법은 반드시 유효하다고 할 수는 없다. 

고환 종양이나 소세포성 폐암과 같이 

항암제 치료가 현저한 효과를 보이는 고형암도 있지만 

많은 고형암에 대해서는

항암제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왜 효과가 없는가 하는 이유를 찾아 

그 원인을 해결해서 항암제 치료가 

고형암에도 효과를 내도록 할 수 있지 않을까. 

즉, 

고형암에 있어서의 항암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면 

진행암에서도 치료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항암제는 효과가 없다” 

“부작용으로 고통받는다” 

라는 부정이나 거부를 하는 것보다는 

항암제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나 

부작용을 경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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